[평택=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지금 이미 입주를 일부 마친 여염리 쪽을 빼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그러나 삼성전자란 세계적 기업의 사업장이 크게 지어졌고 정부가 앞장서 신도시를 조성 중이에요. 매매건 임대건 수요는 충분하지요. 최근 조정대상지역이 되긴 했지만,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고덕면 여염리 G모 공인중개업소)

"제일풍경채 2차는 상대적으로 늦게 입주를 하는 단지입니다. '23년 2월 입주니까요. 39블럭 LH '22년 11월, 40블럭 파라곤 2차 '21년 7월, 43블럭 호반써밋 2차 '22년 5월, 44블럭 대광로제비앙 '22년 6월, 45블럭 리슈빌 '21년 11월 입주입니다. 제일풍경채 2차 입주일이면, 학교는 이미 운영되고 있겠지요." (여염리 단독택지블럭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주택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점점 더해지는 요즘, 경기 평택시도 규제 강화의 유탄을 맞았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어디에 살든 청약할 수는 있다는 것은 그대로나, 청약과 대출 규제는 기존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규제강화에도 불구, 현지에서는 고덕신도시에 대한 청약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직주근접 수요에, 실현가능 시세차익이 수천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를 분양하는 제일건설도 1차만큼의 청약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분양은 수월하게 조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

분양가가 인근 평택 집값보다 저렴하고, '고덕신도시'란 신도시 입지 때문이다. 죽백동 일대에 마련된 견본주택 방문 예약접수가 조기 마무리된 상황이 이같은 확신을 방증한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는 특볅능급에서 수도권 신혼부부가 쇄도, 100% 소진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두자릿수 경쟁률이 예상되다.

고덕신도시 41블록에 지어질 아파트인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87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5㎡A 138가구 ▲84㎡A 450가구 ▲84㎡B 150가구 ▲84㎡C 139가구로, 단지 내 모든 집이 실수요자가 선호할 전용면적 84㎡ 이하의 면적으로 만들어진다.

◇계획대로만 지어진다면 '초옆아'와 '숲세권'에 '교통요지'

신도시는 기반시설이 제때 지어지지 않는 전례가 드물지 않았다. 그래서 입주예정자가 관련된 행정기관 또는 건설사를 상대로 갈등하는 일이 빈번했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가 들어설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의 서남쪽 지역(현재 기준 좌교리)도 아무런 지연이 없이 계획된 모든 것이 적기에 생길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최악의 경우에는 한동안 아파트단지와 도로만 조성되며 여염리 또는 원거리의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단, 만약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와 주변 시설이 아무 탈 없이 예정된 때에 조성될 경우, 이 단지는 꽤 빼어난 생활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동쪽(108동-109동 건너)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설정됐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구축될 단지 서쪽과 달리 단지 동쪽은 넓은 도로가 지어질 곳은 아니다.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통학이 수월하다.

이에 더해서 BRT가 구축될 왕복 8차선(예정) 도로 건너의 상업시설 뒤에는 국제학교-특목고를 포함한 에듀타운 라인이 있다. 계획대로 다 지어지면 일반계 고교와 특수목적고 그리고 국제학교가 모조리 단지와 도보가능하다. 

단지 서쪽에는 BRT가 구축되는 왕복 8차선 규모의 고덕신도시 중심도로가 들어올 예정이다. 정류장은 단지 내에서 서북쪽에 해당될 동(방위상으는 서쪽)인 101동 인근 교차로에 지어진다.

BRT는 고덕신도시 내 주요지역은 물론 급행전철·무궁화호 모두 정차하는 역인 서정리역 서쪽도 거친다. 서울-수원-천안 등지로의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기대된다.

단지 동쪽 초등학교 뒤에 있는 함박산은 공원화되어 가꿔진다. 단지 바로 옆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옆을 통해 연결되는 상황이라, 접근성은 용이하다.

◇주택형은 모두 4개…전용면적 75㎡ 또는 84㎡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 아파트는 집 평면의 구성이 꽤 단순하다. 주택형이 4개로 이 중 3개는 84㎡ 규모이며 다른 하나도 75㎡ 규모로써 모두 실수요 많은 84㎡ 이하 규모다. 더군다나 모든 주택형이 판상형이고 3개의 방, 2개의 욕실, 1개의 팬트리, 1개의 안방 내부의 드레스룸을 갖췄다.

이에 더해 방 통합 옵션이 4개 주택형에 다 마련됐고, 이는 무상옵션이다. 84㎡B 주택형이 침실1와 알파룸을 합치는 형태며 나머지 주택형은 침실1·침실2 통합이다.

평택 죽백동 623-4 일대에 지은 견본주택에는 75㎡A(1층), 84㎡A(2층), 84㎡C(2층) 유니트가 마련됐다. 84㎡A 주택형 구조와 매우 흡사한 구조인 84㎡C 주택형(두 평면의 전체를 살펴도 알파룸과 드레스룸 관련한 소소한 차이만 존재)은 유니트를 짓는 대신 모형으로 대체됐다.

온라인을 통한 견본주택 방문 예약에 실패했어도, 대한민국에 지어진 기존의 아파트들과 비교해 '특이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평면이라 이해가 어렵지 않고 4개 주택형간 차이도 미미한만큼 무작정 견본주택 입구에 와서 입장을 사정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란 생각이다.

단지 내 각 집의 향(向)은 남향과 남동향 그리고 일부의 동향이다. 동향 집은 84㎡C 주택형 전체와 84㎡B 주택형이며, 나머지 주택형은 정남향이나 남동향인 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16만원…"조기 완판 기대"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16만원이다. 5층 이상 집을 기준으로 75㎡A 주택형 분양가가 4억400만원이며, 84㎡ 규모의 주택형 분양가는 4억4000만원 전후다.

고덕신도시 내의 직전 일반분양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Ⅱ'(6.30 특별분양)가 규제의 강화 전 분양 승인을 받아 강화된 규제를 간신히 피했던 것과 달리, 이 단지는 조정대상지역 규제를 적용받는다. LTV도 50%, DTI도 50%, 중도금 대출 가능 최대 비율도 50%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서 전국 어디서에든지 청약 가능한 점은 그대로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청약 흥행 저하는 불가피하다.

견본주택 내 분양 관계자는 "대출규제로 청약 경쟁률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통계적인 것일 뿐 분양은 조기에 종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근래 급감해 5월 기준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8월 미분양 물량에 비해서 77.3%가 줄었고,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지난 3~6월 매달 상승했다. '제일풍경채' 브랜드의 1차 아파트는 2017년 4월5일 1순위 청약서 7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5003명이 청약해 평균 84.0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청약 흥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 청약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 결과는 27일 진행될 특별공급,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으로 결정된다. 당첨자는 8월4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일은 8월17-19일(3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