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겸, 저를 공천해준 심사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7일 전격 회동했다.

이 지사와 김 전 의원은 과거 공천심사 때의 '개인적 인연'과 출신 연고와 같은 '공통점'을 부각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당권과 대권을 놓고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이날 회동은 만남 자체로 주목을 끌었다.

이 지사는 경기도청을 찾은 김 전 의원에게 "우리 사회 최고의 과제가 지역주의 극복이고 국민 통합인데 후보님께서 군포를 버리고 그 어려운 대구로 가셔서 떨어지고 또 붙었다가 떨어지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후보님은 과거에 저를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해주신 공천심사위원장이었다"며 "(지역통합의) 꿈을 잘 피우시면 좋겠다"고 김 전 의원과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김정은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 없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이후 70년에 대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며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되었다"고 말해 엄중한 정세인식을 드러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를 열고 핵 전쟁 억제력보다 순화된 전쟁 억제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27)에 맞춰 다시 핵 억제력을 언급한 것은 미측에 정면돌파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관측된다.

■이소정 앵커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KBS 이소정 앵커는 지난 16일 방영된 KBS 뉴스9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소설가 정세랑(36)씨의 소설 내용 중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라는 문장을 소개했다.

이어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며 "4년간 뭐하다 이제 와 그러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뉴스9 이소정씨 하차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이 앵커가 뉴스에서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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