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
임대차 3법 시행 앞둔 전세시장은 상승폭 확대

7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7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3주 연속 소폭이지만 축소됐다.

30일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4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3% 올랐다.

서울(0.06%→0.04%) 등 수도권(0.13%→0.12%)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 지방(0.12%→0.14%)은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2.95%), 충남(0.20%), 경기(0.19%), 대전(0.16%), 대구(0.15%), 부산(0.12%), 경북(0.11%), 강원(0.08%), 충북(0.07%), 전남(0.06%)  순으로 올랐다. 제주(-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0→138개)은 줄고, 보합 지역(9→9개)은 유지, 하락 지역(27→29개)은 늘었다.

수도권은 서울 0.04%, 인천 0.03%, 경기는 0.19% 상승했다.

감정원은 "서울은 6·17대책 후속조치(담보·전세대출 제한)와 7·10보완대책에 이은 7·22세법개정안 발표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폭도 지난주 보다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14개구, 0.05%)은 도봉(0.06%)·노원구(0.06%)는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0.05%)는 도화·공덕동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동 위주로, 은평구(0.04%)는 서부선 호재 있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11개구, 0.04%)의 강남구(0.02%)는 압구·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잠실·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2%)는 고덕·강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재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매도 문의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관악구(0.06%)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신림동 위주로, 강서구(0.06%)는 교통여건 양호하나 저평가 인식 있는 방화·내발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임대차 3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 서울(0.12%→0.14%) 등 수도권(0.16%→0.18%), 지방(0.13%→0.15%)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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