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안마사협회 인천지부장 "안마업, 시각장애인 특화직종으로 유지해야"
김용기 안마사협회 인천지부장 "안마업, 시각장애인 특화직종으로 유지해야"
  • 김학철 기자 (capric@nate.com)
  • 승인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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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겐 측은지심보다 안정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무자격 안마사들의 불법 안마업에 대해 강력한 단속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시각장애인도 안마수련원에서 2년간 교육 거쳐야 전문 기술인 될 수 있어"
▲김용기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장
▲김용기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장

[인천=김학철 기자]현재 한국의 의료법은 시·도지사의 자격인증을 받은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에서 수차례 합헌결정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비시각장애인의 불법 안마업이 성행하며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비시각장애인의 안마업 진입시도가 이어지면서 다툼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사단법인 대한안마사협회(이하 안마사협회) 김용기 인천지부장을 만나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김용기 지부장의 첫 일성은 “장애인에 대한 측은지심보다 안정된 일자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복지입니다”였다.

김 지부장은 ‘‘안마업’을 시각장애인 특화직종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 보다 스스로 일해서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마업은 시각장애인의 강화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직종”이라며 "단순히 몸이 불편하다고 도와달라는 개념이 아니고 떳떳하게 일해서 자립하는 삶을 이어가고 싶을 뿐”이라고 피력했다.

안마사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무자격 안마사들의 퇴폐, 불법영업이 성행하고 있음에도 단속은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무자격 안마사들의 지속적인 헌법재판소 소원으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현행법에 어긋나는 무자격 안마사들의 불법 안마업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는 할 수 없는 것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하니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것” 이라면서 “시각장애인의 직업 안정을 위협하는 지속적인 시도에 비극적인 선택을 한 안마사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 이상 비극이 이어지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기만을 바랄뿐”이라며 “단순히 시각장애인 이기 때문에 안마를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마수련원에서 2년간의 교육을 거쳐 전문 기술인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합법적인 안마사의 전문적인 안마로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김용기 지부장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복지 관련 행사나 마라톤 대회, 노인복지관 등에서 지속적으로 안마 봉사활동 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된 상태”라며 “봉사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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