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경남 밀양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가 특별공급에서 참패, 대거 미분양사태를 예고했다.
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밀양시 내이동에 선보인 이 단지가 222가구에 대해 특별공급의 실시 결과, 단 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 단지는 일반공급 청약에서 미달사태가 불가피, 대한토지신탁이 인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와 같이 미분양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는 전용 66㎡, 84㎡, 110㎡ 등 3개 주택형에 모두 560가구로서,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가는 2억6,300~2억9,70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은 별도 부담이다.
이 단지 인근의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으나 불꺼진 아파트 단지다. 전용 84㎡형은 'e편한세상 밀양'보다 2,000만원내외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밀양시에서 지난해 입주한 '쌍용 더 플래티넘 밀양'과 'e편한세상 밀양강', '밀양강 푸르지오' 등의 같은 형의 매매가는 2억5,000~2억8,000만원으로 이번 분양 단지보다 수천만원 저렴한 편이다.
한편 이 단지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신설 예정이나 밀성초·중·고교와 1.8㎞ 떨어져 있는 게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