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경남 밀양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가 1순위일반공급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올들어 음성과 문경에 이어 세번째다.
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한토신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선보인 이 단지가 일반공급 553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했으나 369가구가 미달,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이 단지는 222가구의 특별공급에서 청약자가 단 2명에 머물렀다.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는 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나, 상당수 미분양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용 66㎡, 84㎡, 110㎡ 등 3개 주택형에 모두 560가구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2억6,300~2억9,70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은 별도 부담이다.
경남 밀양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대한토지신탁의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704가구)도 장기 미분양 단지로 남은 상태다.
'밀양 한신더휴'의 전용 84㎡형의 실거래가는 'e편한세상 밀양'보다 2,000만원내외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거래마저 뜸하다.
밀양은 청약열기의 다른 도시와 달리 부동산시장이 위축 상태다. 지난해 입주한 '쌍용 더 플래티넘 밀양'과 'e편한세상 밀양강', '밀양강 푸르지오' 의 전용 84㎡형의 매매가는 2억5,000~2억8,000만원이다. 한토신의 같은 주택형보다 수천만원 저렴한 편이다.
한편 한토신이 올해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미분양이다. 앞서 충북 음성과 경북 문경 등지에 코아루 단지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