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피해 5천여곳, 농경지 8천ha 침수·유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버스가 침수됐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버스가 침수됐다.(사진=연합뉴스)

장마전선이 물러날 기미를 안 보이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사망자는 경기(8명)와 충북(5)에서 가장 많았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도 충북(8)이 많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지역별로는 사망자는▲ 서울1 ▲경기8 ▲강원1 ▲충북5 ▲충남1 이고, 실종자는 ▲경기1 ▲충북8 ▲충남2 등이다.

이재민은 991세대 1천648명이 발생했다. 이중 469세대 889명은 대피중으로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시설피해는 총 5천177건으로 사유시설이 2천617곳, 공공시설이 2천560곳이다. 농경지는 8천065ha가 침수(7천231)되거나 유실·매몰(834) 됐다.

6일동안 755㎜의 폭우가 내린 강원지역의 피해가 더해질 전망이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한탄강과 임진강 지류 범람 등으로 1천200여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로 이동한 상황이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서 구조대원이 주민들을 보트로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서 구조대원이 주민들을 보트로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개 국립공원 347개 탐방로와 도로 39개소, 철도 3개 노선,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개소(경기 2, 충북 4, 충남 10), 둔치주차장 93개소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특히 현재도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 오고 있고, 내일 오후부터는 충청·전라·경북 북부에도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전라도에는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50㎜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현재 서울·경기도, 대전시, 충청도, 강원, 경북 등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인 7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이 50∼150㎜(충청도, 전라도, 경북 북부 최대 200㎜ 이상), 서울, 경기도, 강원도 30∼80㎜(최대 120㎜ 이상), 제주도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0∼50㎜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호우로 침수됐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호우로 침수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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