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억·현대차·SK·LG 20억씩 성금..수해복구 지원활동도 활발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그룹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또 삼성은 전사 차원에서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비롯한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했다.

삼성의료봉사단은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 건강을 점검하고, 삼성물산은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를 수습 현장에 파견했다.

앞서 삼성은 앞긴급 구호키트 1400여개도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임직원들은 생필품 지원 등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수해 현장을 방문해 침수·수해 차량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 무상점검을 하고 있다.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보내 수리하고 수리비용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지원했다.

또 지난 달 말 현대차 임직원들은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수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생수와 라면 등의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다. 세탁구호차량 2대를 투입해 수해로 오염된 의류와 이불 등의 세탁서비스도 제공했다.

SK그룹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취약계층 아동 긴급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의 침수폰 수리를 위한 AS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 내 와이파이 및 IPTV를 무료 지원한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 내 차량 침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렌터카를 차종에 따라 50% 이상 할인해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SK그룹은 주거환경 개선 전문 사회적기업인 '희망하우징'과 손잡고 수해를 입은 전국 소규모 보육시설(그룹홈)의 시설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위생관리 전문기업 '가온아이피엠'과 함께 이들 아동, 청소년 보호 시설의 방역도 신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도 수해로 결식이 우려되는 보육시설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행복도시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 활동을 진행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 활동을 진행했다. LG전자 제공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수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한 대전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덕,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투입하고, 수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는 등 수해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자회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충청남도에 치약·샴푸·세탁 세제 등 생활용품 6000세트와 생수 8600여개를 기부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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