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4대강 사업이 홍수피해 막았다? 황당한 거짓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이 '4대강 사업 덕분에 홍수를 막았다'는 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11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이 치수에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새누리당 18대 대선캠프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을 맡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해 왔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치수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며 "강에 보를 만들어 막았기 때문에 '계단식 호수'가 돼 홍수를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했다.

■권성동 "4대강 보 효과없으면 폭파하라"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12일 "모든 책임을 4대강 보에 돌리지 말고, 그렇게 4대강 보가 홍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폭파시켜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YTN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4대강 건설 전에는 매년 여름 집중 호우 기간에 4대강 주변의 제방이 무너져 홍수 피해가 났지만, 4대강 사업 이후에는 이번에 창녕 합천보 유역에서 제방이 한 건 터진 것 외에는 전혀 (피해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소위 치수와 이수, 물을 이용하는 것은 최고 통치자가 가장 중요하게 해왔던 역할"이라며 "4대강을 자꾸 진영 논리로만 바라보면 안된다. 4대강 사업이 홍수나 가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농민들은 다 인정하는 문제"라고 했다.

■김종민 "김조원, 공개못할 가정사 있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처분 논란 끝에 사표를 낸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 공개할 수 없는 가정사가 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 인신공격을 하면 안 된다"며 김 전 수석을 향한 비난 여론을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수석에 대해 잘못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누구나 공직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해를 받아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건데, 이거를 지금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의원들은 인터뷰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아는 척하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