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근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이사(롯데하이마트 제공)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이사

롯데하이마트 새 수장에 황영근 영업본부장 전무가 오르면서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인 이동우 대표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후임으로 황 전무를 내정했다.

1967년 강원 춘천 출생인 황 신임 대표이사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2 롯데그룹에 입사해 2014년까지 롯데쇼핑 가정부문장, 생활가전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롯데하이마트로 옮긴 후 지난해까지 상품본부장, 상품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영업본부장 전무를 맡아 근무 중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매출 1조1천여억원, 영업이익 700여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호조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만 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111%)과 영업이익(-20%)에서 모두 부진한 지표를 보였으나 2분기에 매출(4.2%)과 영업이익(51.1%)을 모두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PC와 TV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늘었고, 냉장고·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대형화와 비효율 점포 축소 등의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 신임 대표이사는 지점과 본부를 오가며 내공을 닦은 '유통 전문가'인 만큼, 향후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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