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15명, 비수도권 지역도 123명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주목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위해 집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위해 집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기어코 400명대를 넘고 말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7일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4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1만8천70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313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말 경의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483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3천936명이다. 불과 19일만에 어느새 4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지역발생은 434명이고 해외유입은 7명이다. 지역발생 중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등 수도권에서만 313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 (39명)등을 비롯한 비수도권 16개 시도에서의 지역감염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어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순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에서 비롯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전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933명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감염자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의 확진자 확산이 무서울 정도다.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46명)에 이어,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39명이 나왔다.

이밖에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 8명, 금천구 육류공장 19명, 은평구의 미용실 9명, 전남 순천 휘트니스센터 10여명 등 지역사회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관심은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것인지의 여부이다.

정부는 일단 만약을 대비해 3단계 격상을 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치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중 젊은이가 많았던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민적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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