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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통증(이통)은 귀 질환에서 흔히 보아는 증상으로 원인 부위에 따라 1차성(귀 내부 문제) 이통과 2차성(외부 요인) 이통으로 구분하는데, 외부 요인에 의한 이통이 50%가 넘게 차지합니다.

1차성 이통은 외이도염이나 외이도 절종이 있을 때 심하게 나타나며 중이염, 유양돌기염, 이개에 감염이 있을 때도 통증이 유발됩니다.

2차성 이통은 귀와 인접한 여러 기관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며, 통증은 귀에 분포하고 있는 감각신경을 통해 전달되는데, 관련 신경으로는 삼차신경(5번), 설인신경(9번), 미주신경(10번)과 1,2,3 경부신경이 있어 각 신경과 관련된 부위에 병변이 있을 때 이통을 느낍니다.

2차성 이통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는, 구강내 문제로 악관절의 이상과 부정교합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고 부비동염도 흔한 이통의 원인인데, 5번 신경에 의해 통증이 전달되고 비폐색과 이 관 폐쇄가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편도염과 인두염은 어린이 이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후두염, 후두종양, 식도염, 협심증도 흔하지는 않지만 이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이 지배하는 기관의 병변이 아니더라도 신경 자체의 과민성에 의해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내이질환이나 측두골의 종양, 안면신경마비, 이관의 이상에 의해서도 이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를 아프게 하는 세균은 코나 목에 있던 것들입니다. 코를 푼다든지 자리에 눕는다든지 해서 이들이 호흡기 감염에 조금만 걸리면 세균들은 유스타키오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관은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관입니다. 균은 그관을 따라서 중이와 고막으로 이동합니다. 결국 고름이 생겨나고 고름은 예민한 신경이 있는 고막을 밀게 되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경우 고막 이 터지기도 합니다. 어린이가 귀앓이를 더 많이 하는 이유는 감기에 잘 걸리고 유스타키 오관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작은 감염도 잘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응급처치

○ 알코올을 써 봅니다.
이소프로필알콜을 귀에 떨어뜨리면 남아 있는 물이 모두 증발되어 없어집니다.

○ 올리브 오일로 따뜻하게 합니다.
올리브 오일이나 미네랄 오일을 넣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듭니다. 이들 오일을 뜨거운 물에 몇 분간 담가둡니다. 온도가 체온 정도가 되는지 확인 한 뒤 귀에 넣습니다. 이때 안쪽 귀를 살짝 덮을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 따뜻하게 합니다.
귀를 따뜻하게 해주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따뜻한 수건을 귀에 대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헤어드라이기를 가장 낮은 강도로 해서 귓속에 더운 바람을 쏘여 주는 것입니다. 이때 헤어드라이기는 귀에서부터 15-30m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헤어드라기는 3-5분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눕지 않습니다.
누워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앉게 되면 머리로 가는 피의 양이 줄어들면서 유스타키오관의 울혈이 약해집니다. 귀앓이를 하는 아이를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눕히면 다시 우는 이유는 안기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머리를 들어줄 때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

○ 수분을 많이 섭취합니다.
물과 주스를 많이 마시면 증상을 진정시킬 뿐 아니라 삼키는 동작 자체가 유스타키오관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씹는 것이나 하품하는 것은 유스타키오관을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주의사항

귀의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홍이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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