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비정규노동자 권익증진 ‘우분투비정규센터’ 설립
금융권 비정규노동자 권익증진 ‘우분투비정규센터’ 설립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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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우분투비정규센터 설립을 골자로 하는 ‘비정규 노동자 노동권익 증진 사업’ 업무협약을 2일 맺었다.

이날 서울 중구 경향신문 별관에 위치한 사무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재단 신필균 이사장, 이은애 이사 등이 참여했다. 사무금융노조에서는 이재진 위원장, 김필모 수석부위원장, 이동열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은 “복지국가에서는 이민자의 체류 허가증을 노동허가라고 한다. 이에 대한 의미는 인간의 삶 핵심 가치를 노동에 두는 것이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노동과 복지가 맞물려 있지 않다. 노동의 디지털화와 팬데믹 상황 속에서 비정규 노동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노조와 재단이 함께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2020년은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로 기억될 거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노동조건 악화는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게 된다"며 "노조는 재단과 연대·협력해 센터를 중심으로 사무금융노조의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분투비정규센터는 노동조합이 없는 사무금융 부문 비정규 노동자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사무금융노조는 2019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속 지부들의 노사가 기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지금까지 배달노동자 지원, 비정규 노동자 장학사업, 보육원에서 퇴소하는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 비정규 노동자 정규직 전환기업 금융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에서 사회 연대 활동을 지속하며, 센터는 사무금융 부문 비정규 노동자 노동권익 증진 활동에 집중한다.

센터는 비정규 노동자 지원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김예진 활동가를 신규 채용했으며 이날 협약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재단과 노조가 함께 구성한 운영협의회를 통해 실천 사업 점검과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재단은 2020년 중 센터 예산으로 7000만원을 집행하며 협약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만 3년이다. 재단이 내년 센터에 집행할 예산은 추후 이사회의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

우분투비정규센터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동하면서 겪는 현안에 대한 상담과 진정·소송 등 권리구제 지원, 실태조사 및 연구 사업, 노동조합 설립지원,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등의 활동을 한다. 올해는 콜센터 노동자 지원에 집중한다. 상담과 지원을 통해 콜센터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확대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다.

제2금융권 콜센터 노동자는 주로 노동조합이 설립이 어렵고 고용이 불안정한 하청 사업장에 고용돼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올해 3월 24일부터 4월 17일까지 콜센터가 있는 71개 지부 중 47개 지부의 현황 자료를 수집한 결과, 콜센터 노동자는 모두 2만63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5178명(전체 대비 25.1%)은 직접고용이며 1만5459명(74.9%)이 간접고용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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