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매수 호가 차이 커 거래 체결 쉽지 않아
매물 많지 않은 강남 주요 지역 관망 분위기

9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다. 전 주(0.1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강보합 수준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자료=부동산114]
9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다. 전 주(0.1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강보합 수준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 차이가 커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아파트값도 강보합 수준의 전 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 0.11% 상승했다. 경기·인천 0.08% 올랐고 신도시는 0.05%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26%) △송파(0.20%) △성북(0.18%) △노원(0.16%) △양천(0.15%) △관악(0.12%) △도봉(0.12%) △동대문(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강동과 송파 등 강남권 주요지역은 수요층이 관망하고 있지만, 시장 내 매도 물건은 상대적으로 더 부족한 분위기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월곡두산위브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7%) △중동(0.07%) △김포한강(0.07%) △분당(0.06%) △동탄(0.05%)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 꿈동아, 꿈우성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2단지한신,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일산동 후곡9단지LG, 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포도삼보영남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8%) △광명(0.17%) △성남(0.16%) △하남(0.16%) △용인(0.13%) △구리(0.11%) △군포(0.11%) △남양주(0.11%) △안양(0.11%) △의왕(0.11%)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2,899가구)가 1000만원 오르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와 상대원동 선경이 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는 "코로나 확산으로 수요층이 집을 벗어나기 어려워지면서 매매거래는 물론 전월세 거래조차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거래가 줄고 시장에 물건이 많이 쏟아진다면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상황은 거래가 줄어드는데 불건이 더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거래 감소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고 있지만 상승추세가 계속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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