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2차관 강도태, 여성부 차관 김경선

정은경 질병관리청 신임 청장(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 신임 청장(사진=연합뉴스)

관심을 모았던 질병관리청(승격 전 질병관리본부) 초대 청장에 다수의 예측대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처리했다.

서울대 의학과를 나온 정 신임 청장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라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방역을 최일선에서 지휘 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이 논의되던 시점부터 일찌기 초대 청장으로 점찍혔다. 문 대통령도 이러한 정 신임 청장의 노고와 국민의 호의적 여론을 받아들여 이번 인선에 그를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정 청장과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 청장의 보고를 받았고,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정 청장은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영전했다.

이날 함께 내정된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신설 보건 담당)은 고려대 무역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행정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와 행시 35회를 패스하고,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 및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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