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부터 네번째)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CP올 집행위원회 의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6일 한국, 태국에서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부터 네번째)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CP올 집행위원회 의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6일 한국, 태국에서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17일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제휴를 맺고 편의점 상품 운송에 전기트럭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 유통계열사인 CP올(CP ALL)의 물류 자회사 올나우(All Now)와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CP그룹이 태국 전역에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상품 운송에 올해 전기 트럭(EV)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한다.

물류센터에서 매장으로 상품을 나르는 것으로, 태국 물류 현장에 전기 트럭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전했다.

화상으로 개최한 체결식에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 코삭 차이라스미삭 CP올 집행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친환경 물류 사업을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CP그룹은 식품 사업을 하는 CP푸드, 세븐일레븐 등을 운영하는 CP올, 통신/미디어 전문 트루 그룹 등으로 21개국에서 연 약 74조원 매출을 올린다. 이는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다.

태국 세븐일레븐 점포는 약 1만 2000개로, 점유율 65%에 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 트럭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미 전기 트럭 사업을 하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과 협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동반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아시아 물류 허브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동남아 첫 해외법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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