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스케'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유스케' 공식 유튜브 캡처)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12주년 기념 '유희열의 스케치북' 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18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데뷔 12주년 기념 생방송, 이번 기념일의 지은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열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아이유, 좋은 날'이라는 특집으로 진행됐다. 100분 특별 편성으로 1시간 40분동안 데뷔 12주년을 맞은 아이유의 콘서트가 진행됐다. 방송은 무관중 비공개로 14시간 가량의 녹화가 진행됐다.

아이유는 V라이브 생방송에서 "콘서트를 한다 생각하고 촬영에 갔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방송이기 때문에 여러 번의 리허설과 녹화를 해야 했다. 이런 걸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원래 공연을 오래 한다. 6시간까지 할 때도 있었다. 공연보다 노래를 적게 하니까 더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잘못 생각했다.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었다. 메이크업도 빨리 바꿔야 하니 데뷔하고나서 경험하지 못한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녹화가 끝나기 한 시간 전부터는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제작진 분들과 유희열 선배님이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집에 가서 엄청 울었다. 눈물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스테프 분들한테 문자가 많이 왔다. '오늘 고생했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거 처음 봤다. 너도 평범한 28살의 아이구나'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걸 보고 갑자기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질질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무관중 녹화로 진행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관객들이 앞에 계시면 힘들어도 몸이 가열되는데 관객들이 없으니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녹화 후 손발이 퉁퉁 부어 내 손발이 아닌 거 같았다"고 녹록치 않은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유가 출연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2%의 시청률, 종전보다 3배가 오른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마마무, 홍진영 등이 출연한 지난해 3월 15일 방송(2%)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2%대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날 아이유는 '삐삐', '에잇', '블루밍'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좋은 날', '금요일에 만나요' 등의 히트곡부터 '마시멜로우' 등 데뷔 초 곡까지 소화했다.

또한 '앵콜 없는 앵앵콜' 무대로 '자장가'를 선곡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