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윙 출고가를 109만8900원으로 결정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LG윙 출고가를 109만8900원으로 결정했다. LG전자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LG전자가 다음 달 초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LG윙'의 가격을 109만8900원으로 결정했다. LG 윙의 가격은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애초에 LG전자는 LG윙의 가격을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슷한 200만원 수준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방침이다.

‘이형 스마트폰’은 기존의 바(Bar) 타입의 일반적인 폼팩터에서 벗어난 제품을 의미한다. 듀얼스크린, 폴더블 등 멀티태스킹을 위한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이에 해당된다.

LG 윙에는 각각 6.8형, 3.9형 크기의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감안하면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걷어내, 좀 더 많은 고객이 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LG전자의 공격적인 출고가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또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각 화면에서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LG윙을 다음 달 초 이동통신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 출시된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마창민 전무는 "LG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세상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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