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시장경제 정확히 인식 못하는 듯..."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김 위원장은 찬성 뜻을 밝힌 반면 안 대표는 반대 뜻을 내보였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안 대표가 공정경제 3법을 놓고 '자유시장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반대한 것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자유시장경제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두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안 대표를 향해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 하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 지배 구조를 바꾼다고 공정 경제가 이룩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돈을 번 적도, 세금을 낸 적도 없는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주도한 탓"이라며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 왜 기업 지배 구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홍준표, 경제 이해부족…"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문재인 정부'라며 4차 추경 편성을 반대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향해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여 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퍼주지 못해 환장? 이해부족 또는 정부 발목잡기'라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국민들의 빚이 많은 대신 세계에서 가장 나라 빚이 적은 나라"라며 "대외 신용도와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 국가경제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국가부채를 늘려서라도 가계부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GDP 규모를 외면한 채 '국가부채 1천조원 시대'니 '빚 내 국민 지원'하느니 하며 비난할 이유가 없다"며 "홍준표 의원과 보수 언론은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이전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위기극복 방해하며 정부 발목잡기 하는 것'이라는 국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경청해 달라"고 충고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비호감 많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아예 관심을 끊고 있고, 그리고 또 비호감인 사람이 정말로 많다"면서 "지금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저는 질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대선도 굉장히 어렵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지표로 나타난다"며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일반인 민심이 많이 반영이 되는 면접원이 직접 하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노력을 하셨지만, 김 위원장이 처음 취임했을 때 지금 제1야당의 지지도가 아마 17~18% 이 정도였다. 바로 지난주는 19~20%"라며 "사실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을 위해서 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 경쟁이다. 저희하고 국민의힘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혁신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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