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만에 50명 아래…지역발생 23명
방역당국 "긴장 늦으면 안돼, 개천절 집회 철회하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선연휴를 하루 앞두고 벌써 귀성행렬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월 11일(34명) 이후 49일만에 50명 아래로 내려오면서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추가돼 누적 2만3천699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누적 407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어 총 115명을 기록했다.

다만 중대본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방역수칙 준수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추석 연휴 귀성 및 여행 행렬이 시작되면서 '특별방역기간'을 선포한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1명, 경기 6명 등 수도권에서 17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명, 경북 2명, 충북 1명 등이다.

수도권 주요 감염 사례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누적 52명, 관악구 사우나에서 29명, 도봉구 건강센터에서 누적 27명, 경기 군포·안양의 가족 모임 7명 등이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포항시의 어르신모임방 11명 등이다. 

도표=연합뉴스
도표=연합뉴스

한편 중대본은 소강상태로 접어든 코로나19가 추석 연휴기간동안 다시 확산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의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오는 개천절에 일부 보수단체에서 집회를 예정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불법집회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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