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전환 하루만에 102명...엿새만에 세자릿수
방역당국 "급증세로 보긴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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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한 지 하루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명이 추가돼 누적 2만4천80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4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 91명이다.

확진자는 지난 7일 114명을 기록한 이래 엿새 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다. 정부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했지만 첫날부터 98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 증가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 영향이 반영된 부분도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 69명, 해외유입은 3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8명, 경기 32명 등 수도권이 50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9명, 강원 4명, 충남 2명, 부산·광주·충북·전북 각 1명 순이다.

주요 감염 사례는 대전 유성구 일가족을 통해 총 22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누적 16명, 경기 의정부시 병원 누적 57명, 서울 도봉구 병원 64명,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 11명, 경기 수원시 스포츠센터 6명 등이다.

해외유입 33명중 외국인 대다수였다. 러시아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5명, 네팔·미국 각 4명, 우즈베키스탄·필리핀·방글라데시·우크라이나·캐나다·브라질 각 1명이다. 내국인은 4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신규확진 증가에 대해 "어제오늘 급증세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 요인이 컸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교육부가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3분의 2로 완화된다. 수도권의 경우 오전·오후반, 오전·오후 학년제 도입 등으로 매일 등교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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