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갑작스런 후보풍년 맞은 거 축하드립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자신의 SNS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공개하며 제1야당 국민의 힘을 겨냥해 "갑작스런 후보풍년 맞은 거 축하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이 인용한 지난 11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24.7%로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2%로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4%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없다'가 12.9%,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6%, 기타, 잘모름이 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2%,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3.4% 순이다.

정 의원은 "며칠 전까지 눈 씼고 찾아봐도 없었는데 갑자기 세명씩이나 생겼다니…"라며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낙하산 타고 내려왔는지 모르겠으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세명은 후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출석부 부르듯 후보 명단 부르면 곧바로 후보가 되는 국민의힘 이런 형국이면 수십명의 후보는 될 듯"이라며 "아무튼 후보 흉년에서 갑작스런 후보 풍년 맞은 거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지금은 유승민·오세훈·원희룡"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당내 대권주자로 지칭하면서, "우리 당내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느 정도 의사를 표명한 사람은 지금 세 사람밖에 없다.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유 전 의원이 16일 국회의사당 앞에 '희망22' 사무실을 열고 주택 문제 토론회를 개최하는 데 대해 "당내에 있는 사람으로서 대선을 준비하는 개소식을 처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을 축하하러 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와 오 전 시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행사를 한다면 다 가서 축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앞으로 당내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보수 대권후보 경쟁의 판 깔기에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세훈 "윤석열, 검찰총장 그만두고 정치 해도 늦지 않은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15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 외에 다른 좋은 대안이 나서길 바란다"며 "당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고 할 경우에 직접 나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농부가 내년 봄에 파종해야 1년 뒤에 큰 수확을 하는데 겨울에 조금 배가 고프다고 해서 종자 씨를 먹어버리면 1년 농사를 어떻게 짓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국면에서 서너명 정도가 당내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게 (후보의) 저력을 키우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며 "제가 (대선)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그런 치열한 경쟁의 과정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대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1위까지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해도 늦지 않은데 벌써부터 그분이 우리 주자의 한 사람인 것처럼 비치도록 하는건 야당에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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