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서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의 유일한 희망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감염 방역 모범국가에서, 이제는 경제 방역 모범국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랑상품권이 골목상권의 백신이자 치료제인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절실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등 10개 관련단체와  23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15조원 발행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여한 10개 관련단체는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를 비롯해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한국편의점네트워크, 한국패션리폼중앙회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정부의 지원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한 지역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과 서민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재난적 피해를 본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지역 소비 진작으로 내수경제를 되살리고, 그 효과를 실감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확대 발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또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행된 상품권이 거의 다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 만족도가 높아 10%의 명목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추가소비까지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특히 추가적인 소득공제까지 제공하면 소비자들에는 알뜰 쇼핑뿐 아니라 현명한 ‘절세 팁’으로 입소문이 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지역사랑상품권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골목상권 르네상스’ 정책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외신들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경제정책으로 높게 평가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의 효과를 집중조명하고 있다”면서 “ 소상공인을 살리고, 소비자가 만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정책이 바로 지역사랑상품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에 지역사랑상품권 15조 원을 발행키로 하고 1조 552억 원을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18조 원 발행을 약속한 바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정부의 결정에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은 크게 기뻐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작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예산 방침은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에서부터 큰 진통을 겪었고, 일각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효과에 흠집을 내려는 목소리에 동조한 국민의힘이 전액 예산삭감을 요구하는 등 딴죽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상임위 심사에서 예산삭감을 주장하면서도, 다수 의원이 각자 지역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증액을 요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예산삭감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최근 발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부정확한 통계와 억지이론으로 점철된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고, 조세연이 연구한 2018년까지는 발행액이 크지 않아 그 효과를 짐작하기 어렵다”며 “2019년부터 발행액이 크게 늘면서 가맹점이 확대됐고, 그 효과도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그들은 아울러 “그러한 야당의 억지 주장을 이겨내고 어렵게 상임위를 통과한 지역사랑상품권이 또다시 국민의힘에서 예산삭감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좌초될 위기에 있다고 한다”면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그러한 억지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에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과 함께 이번 2021년 예산심사에서 지역사랑상품권 15조원 발행을 위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한다”면서 “이와 함께 서민경제의 유일한 희망인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보를 계속 방해한다면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부터 심판의 길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