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유승민, 도 넘은 막말···지적으로 게으른 정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이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 발언과 관련,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야당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막말 정치가 도가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막말로 레토릭(수사법)으로 야당 역할을 다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짜 지적으로 게으른 정치"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증오·저주 언어가 정치지도자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힘은 거친 막말 정치, 재밌는 말 골라서 인터넷 제목 올라가는 그런 레토릭 정치, 말꼬리 정치, 지적으로 게으른 정치는 그만하시고 이제 정책과 대안을 갖고 국민들 안심시켜주고 희망을 주는 정치로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총리 "추미애, 열심히 잘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을 비롯한 일각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 요구와 관련해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며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지난 11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는 추 장관을 향해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당부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정 총리는 '대권 꿈을 꾸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방역을 제대로 해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게 시급하고 중요한 목표"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선 "과도하게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서두르거나 너무 늦춰서도 안되며, 필요한 만큼 제때 확보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라고 했다.

■박범계 “윤석열, 정치적 야망 갖게 된 것 같아..."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종합편성채널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형이라 불렀는데 검찰총장이 되는 과정에서 분명 정치적 야망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연말연초쯤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을 향해 자세를 바로 하라는 등 윤 총장의 정치성을 문제 삼으며 고성을 외칠 때 윤 총장은 "예전에는 안 이러지 않았느냐"라고 섭섭한 마음을 표출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며 정치적 야망이 있다며 "윤 총장이 어느 시점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지난 정부에서 대구고검, 대전고검으로 좌천의 좌천, 이후 우리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일약 임명되고 그 뒤 검찰총장이 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정치적 야망을 갖게 된 거 아니냐, 그런 느낌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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