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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회장 낙점에 은행연합회 '모피아' 논란
김광수 농협금융회장 낙점에 은행연합회 '모피아' 논란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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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 3차 회추위 결과 단독 추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은 중도 사퇴
오는 28일 사원총회에서 최종 선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단독 추천됐다. 최근 관피아(관료 모피아), 정피아(정치인 모피아) 논란으로 민간 출신이 급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관료 출신이 선정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회장후보추천는 2차 회의에서 거론된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 경력 등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앞서 2차 회의에서 결정된 롱리스트(잠정 후보군)에는 김 회장 외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7명이 포함됐지만 결국 김 회장이 낙점됐다. 이 전 농협은행장은 지난 19일 사퇴했다. 

김 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고,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다가 2018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기까지,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두고 잡음이 이어졌다. 최종구, 임종룡 2명의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관피아', '정피아' 논란이 일었고, 최 전 위원장은 스스로 "은행연합회 자리에 뜻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고사 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당초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관피아, 정피아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들이 협회장 자리를 독식하는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흘러나오면서 민간 출신이 급부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관료 출신이면서도 민간 금융회사를 경험한 김 회장의 이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회원사)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투표에는 은행연 22개 정회원사가 참여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를 통과하면 김 후보는 다음달 1일부터 3년간 은행연합회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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