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집값의 진짜 문제는 초저금리와 거대한 유동자금 때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집값, 전셋값 상승의 진짜 원인은 '초 저금리'와 '엄청난 유동자금'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금리가 올라가면 거품이 자연스럽게 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정책과 도시정책은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개발을 하더라도 자가와 공공자가, 공공임대 이런 것을 잘 섞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집값 문제와 관련해 "집값의 진짜 문제는 초저금리와 거대한 유동자금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초저금리 시대가 더 연장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에 백신이 다 보급되고 난 다음에는 뭐 금리 안 올릴 재간 있는가, 금리가 올라가면 지금처럼 금융이 부동산을 떠받치는 이런 거품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변창흠, 구의역 발언 비판받을 만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등과 관련한 막말 논란을 빚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비판받을 만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확실한 공급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하는 자리에서 변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마 장관 스스로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그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건설교통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많은데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특별히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했다.

■유인태 "추미애 거친 언행, 대통령에 부담 줬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29일 한 라디오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추 장관이 멋있게 금의환향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망가지다시피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 조용히 쉬면서 앞날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거친 언행과 태도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그만큼 부담을 줬다"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지금 대통령에게 그거 하나 중재나 조정을 못하고 저렇게까지 가도록 내버려뒀느냐는 국민들의 원망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국회에서 '소설 쓰시네' 같은 발언을 할 때부터 예감이 아주 불길했다"며 "국회에서 그런 식의 얘기를 하면 국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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