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교섭단체 1석 모자라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 공천이 배제되는 컷오프를 당한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당초 예상됐던 국민의당이 아닌 당에 남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때 '안철수의 남자'로 불렸던 송 의원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당시, 촛불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고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을 통해 경기도 의왕·과천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곧바로 야권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안철수 김한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면서 당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모두가 함게 하리라 생각했던 지난해 12월 안철수 의원의 탈당 당시에는 당에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달 24일 하위 20%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된 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계속해서 송 의원을 영입하려 했으나 송 의원은 그동안 전화기를 꺼둔 채 주변과의 연락을 끊고 칩거중이었다. 안 대표는 공개적으로 송 의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나 송 의원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송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합류 한다면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합류를 점치기도 했으나, 컷오프 이후 합류하는 것은 모양새가 나쁘고 송 의원이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 할 것이라면 송 의원이 이미지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의견도 많이 있었다. 

결국 송 의원은 이르면 9일 입장을 정리해 잔류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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