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애플, 연달아 5G스마트폰 출시
이통3사, 5G 중저가 요금제 선보여
실속 요금제로 5G 시장 저변 확대

국내 이동통신3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실속 요금제와 단말기를 출시해 5G 시장에서 대격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국내 이동통신3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실속 요금제와 단말기를 출시해 5G 시장에서 대격전을 펼친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실속 요금제와 단말기를 출시해 5G 시장에서 대격전을 펼친다. 5G 상용화 3년차를 맞아 5G 시장 선도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먼저 5G 대격전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불이 지펴졌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0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21은 주요 제조사의 올해 첫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할 모델이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해 10월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선보인 상황이다. 5G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 간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삼성이 예년보다 신상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1개월가량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 사용을 지원하고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 언팩행사 초대장
갤럭시S21 언팩행사 초대장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기나긴 부진을 탈출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한 '익스플로러(탐험가) 프로젝트'의 2번째 모델로 롤러블폰 LG롤러블(가칭)을 오는 11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롤러블은 기본 6.8인치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까지 확장돼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롤러블은 시제품 수준이 아닌 정식 실물 모델로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 될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혁신이 정체됐던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Z폴드 시리즈와 함께 LG롤러블이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통3사도 새해를 전후로 중저가 5G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5G 품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통3사가 요금을 인하하거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등 소비자 만족도를 노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KT가 업계 최초로 월 4만원대의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 2종을 출시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말 기존 5G 요금제보다 30%가량 저렴한 5G 온라인 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의 요금은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고, 월 5만원대에서는 데이터 200GB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6만원데에서는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도 월 4만원대의 중저가 5G 요금제 '5G 슬림+'와 '5G 라이트+' 2종을 이달 중 선보이기로 했다. 5G 슬림+은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를 쓸 수 있고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4만원대부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서 이통3사는 정부의 요금 압박에도 요금제를 낮추지 않았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 높은 요금제를 정면으로 비판받자 5G 요금제를 인하했다.

새로운 5G 단말기가 출시되고 요금제도 다양해지면서 연초부터 국내 5G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아이폰12의 돌풍으로 11월 한달간 5G 가입자 증가수가 역대 최고 기록인 약 95만명에 달한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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