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보급율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앞다퉈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수익성은 떨어지더라도 가격이 부담돼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았던 이들을 공략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국내 전기차 양산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도 이 같은 흐름에 탑승, 정의선 회장의 지휘 아래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공장 건설 등을 서두르고 있는 주목된다.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는 테슬라가 촉발시켰다.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를 선보이며 시장을 장악해가자 전통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전기차 가
신세계그룹이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의 지난 3개월 간 성과를 공개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지표인 회원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신세계 유니버스가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유통업계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신세계는 지난 6월 8일 각기 다른 6개 계열사(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면세점·스타벅스)에서 혜택을 누리는 ‘통합 멤버십’을 콘셉트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연 가입비 3만원을 내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면 3만원의 캐시와 함께 6곳에서 서비스 혜택
수주 호황기를 맞아 일감을 소화하기 위해 대형 조선사들이 대규모 '인재 영입전'에 돌입한 가운데 중소형 조선사의 인력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호황기가 아직 중소형사에는 영향이 미미한 상황에 대형사들에게 인력 마저 뺏기고 있는 것이다.중형 조선사는 총 길이 100~300m 미만 급 선박을 주로 건조하는 조선사로, HJ중공업과 SK오션플랜트, 케이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등이 속한다. 이어 소형사와 블록이나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자재업체들이 있다.조선업은 그간 긴 불황을 겪어온데다 2010년대부터 폐업과 감원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8월에만 5대 은행에서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여파로 전체 주담대 잔액 역시 5000억원 불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5개월째 이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당국은 우선 5대 은행을 상대로 긴급 가계대출 현황 점검에 착수, 다음 달까지 현장에서 직접 대출 규제나 심사 등의 적정성을 집중 살핀다는 입장이다.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우회한다는 지적 속세 DSR 산출
지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늘었으나 그 증가 폭은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한 일자리 절반 이상이 60에 이상 노인 일자리라 정규직 일자리는 가뭄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줄어들어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0만7000개로, 1년 전보다 45만7000개 증가했다.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최소 증가 폭이다.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 75만
롯데그룹과 태광그룹 사이에 불편한 기색이 포착됐다.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의 2대주주인 태광산업이 1대주주인 롯데지주와 롯데홈쇼핑간 부동산 거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태광 측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롯데홈쇼핑은 롯데지주·롯데웰푸드(통합 롯데제과) 소유인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5가 양평 사옥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각각 1317억원, 722억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2038억원이다.그동안 롯데홈쇼핑은 양평 사옥에
코스콤이 키움증권과 손잡고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서비스 시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토큰증권 제도 마련을 위한 개정 법률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실제 법안 시행 시 양사가 구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증권사(계좌관리기관)와 발행사(조각투자사)가 비즈니스를 즉시 시작할 수 있도록 업계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코스콤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키움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 40여 년간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 온 코스콤과 국내 주식시
NH투자증권은 ‘2023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 위기와 기회의 동상이몽’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동 보고서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 현재 시장의 위기와 기회요인을 통해 향후 시장 전망하고 유망한 상권까지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약세장이었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 시장 연착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과 서울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 거래규모가 전년
우리금융그룹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관람을 지원하는 ‘가을 나들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우리금융과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가 함께하는 이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복지시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강원산림엑스포 관람을 위한 입장권, 교통수단, 체험활동비 및 식사 등을 제공하는 문화행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는 기후위기 대응교육도 실시, 우리 산림의 소중함도 함께 일깨워 준다는 계획이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로 지친 저소득 취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결정까지 5연속 동결이지만,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은 동결을 점쳐왔습니다. 이날 동결은 뉴스가 될 수 없는 뉴스였지만,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한은 이창용 총재가 작심하듯 내놓은 발언들은 다시한번 곱씹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한국은행의 목표는 다양하겠으나 제1원칙은 물가안정, 그리고 금융안정입니다.‘인플레이션 파이터’라고 불리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역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과도한 돈풀기(양적 완화)가 있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한파로 휘청이는 가운데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판매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는 모습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가전 수요가 줄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여의치 않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실적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8918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 1월 7조8185억원으로 전망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기를 지나면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하반기에는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반도체 시장은 3분기 중반을 넘어서도 회복할
쿠팡이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유통업계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쿠팡이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이마트와 롯데를 넘어섰다는 뜻이다. 최근 쿠팡이 오프라인 진출에도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그 성장 전략이 과거 이마트의 방식과 비슷한 면이 많아 이마트의 긴장감이 커질 전망이다.올해 2분기 주요 유통업계 매출 규모는 쿠팡 7조 6749억원, 이마트 7조 2711억원, 롯데쇼핑 3조 62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이마트의 실적을 3500억원 가량 상회한다. 이마트와 신세계(2조 7324억원)의 실적을 합치면 10조 35억원이 돼 쿠팡의
한국은행이 24일 오전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지난 2·4·5·7월에 이어 다섯번 째다.앞서 채권시장 전문가 및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이날 금리 동결을 예상해왔다. 최근 중국 발 부동산 개발업체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업과 경제성장률 하향에 따른 충격 등으로 경제가 위축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 컸다.여기에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 지를 지켜보고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먼저 나서는 것 보다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비(非)정유 사업인 윤활유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로의 전환에서도 빠질 수 없는 윤활유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윤활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 정유 4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40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3203억원 대비 88.6% 급감했다.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등 업황 악화가 심화하면서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의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특
농협경제지주는 23일, 인삼농협의 베트남 시장 개척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김포파주, 충북, 금산, 전북, 풍기 등 인삼농협 5개소와 베트남 현지 인삼 유통업체 20여개가 참여해 총 32건의 수출거래 상담이 이뤄졌다.농협경제지주는 베트남 현지 바이어에게 농협 인삼 설명자료 및 샘플 등을 사전에 제공하는 등 상담을 원하는 바이어와 인삼농협 간 상호 매칭을 지원했다. 상담회 이후 인삼농협과 현지 유통업체 간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상담 및 바이어 관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지속 발견되고 있고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세가 여름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대응은 이어지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감염병은 신고 시기, 격리 수준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이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1급으로 분류됐고 지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 및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며,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서울보증보험 및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IPO 추진 과정이 본격화된 만큼, 적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숙원 사업인 ‘셀트리온 상장 3사’ 합병 작업을 개시했다. 합병 이후 서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는 점에서 승계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혼외자 등장으로 인한 상속분 변화, 승계를 위한 막대한 상속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서 회장은 지난 17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IR'을 개최하고 합병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수차례 언급됐던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동시 합병이 아닌 2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추진이 발표됐다. 서 회
교보증권은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조기에 추진하고자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회사 측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유상증자 신주 청약일은 이달 29일, 납입일은 30일, 상장예정일은 9월 20일이다.이번 유상증자는 2020년 6월 2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
수협중앙회가 HD현대의 임직원 급식에 올해 100여 톤의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22일 수협중앙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HD현대,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협약은 수협과 기업, 급식 업체가 힘을 합쳐 사내 급식에 국내산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는 첫 사례다.협약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우럭, 전복 등 100여 톤의 수산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