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 IT(정보기술) 기업 구글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Google)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두 사람은 향후 삼성이 주력할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위해 지난 14일 출국했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인을 잇달아 면담하며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과 17일 각각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났다. 18일과 19일에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와 반도체 사업 관련 의견을 나눴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문제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경우 삼성이 받게 될 인센티브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만나 반도체와 모바일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도 방문해 앤디 재시 CEO와도 면담했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컴퓨팅 등 첨단 분야에서 아마존과 삼성의 협력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오후 3시쯤 귀국한다. 25일에는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회계 의혹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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