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자위대행사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알바노조 청년들이 세종대왕 동상 위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청년·대학생들이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자기목소리를 내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어제(12일) 오전 대학생 등 청년들로 구성된 알바노조 조합원들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위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알바노조 조합원 3명은 '대통령님, 개돼지들이라서 최저임금 만원은 아깝습니까'라는 펼침막을 들고 오전 11시께 세종대왕상 위에서, 다른 조합원 2명은 동상 아래에서 각각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결정이 늦어져 사실상 결정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정부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데 항의하는 뜻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 폐기 및 소녀상 철거반대 대학생행동’(이하 대학생행동) 회원들과 전국대학생역사동아리 모임 대학생들이 적극 나서서 일본 자위대창설 62년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힐튼 호텔 주변에 현수막을 걸거나 항의 팻말을 들고 정문 앞 곳곳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대학생들은 “박근혜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한미일 군사동맹의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는지 서울 한복판에서 당당히 열리는 자위대 창설 기념식은 사실상의 일본 제국주의 부활 축하행사로 봐야 한다”며 특히 정부 관계자가 공식 참석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이처럼 대선을 1년 반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청년·대학생들의 행동하는 목소리는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힐튼호텔 앞에서 일본 자위대 행사를 규탄하고 있는 대학생들ⓒ돌직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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