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삶의 질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발간한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삶의 질 지수는 10점 만점에 4.95점을 획득, 61개 조사 대상국 중 4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7계단이나 미끄러진 등수이며, 5.26점으로 45위를 기록한 중국보다 낮다.
세부적으로는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 2,113시간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3.6%로 14위를 기록했으며, 경제성장률은 2.6%에 불과해 전체 국가 중 무려 10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저조한 경제성장률은 타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노동시간과 저성장 및 고용 없는 성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국가는 9.83점을 획득한 스위스였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 경제정책이 노골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우리나라는 국정은 물론 경제 컨트롤타워까지 부재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가뜩이나 가계 및 국가부채가 짓누르고 있는 한국경제에 그렇지 않아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국가 정상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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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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