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 .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 . /사진=롯데케미칼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이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공사 수주를 확정했다.

롯데케미칼 동남아시아 법인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롯데건설과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를 위한 설계·조달·건설(EPC)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이미 지난해 10월 롯데건설을 라인 프로젝트 EPC 업체로 선정했다. 하지만 계약을 확정하려면 소액주주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롯데케미칼타이탄과 롯데건설이 특수관계자 거래 범위에 있기 때문이있다.

롯데건설의 라인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되면서, 롯데건설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 금액이 16억5000만달러(약 1조9585억원) 규모로, 지난해 롯데건설 매출의 40%에 육박해서다.

라인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 형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자바 반텑주에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에틸렌 100만t 규모의 크래커를 건설하고, 기존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 공장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라인프로젝트를 위해 롯데케미칼타이탄과 각각 7022억원, 7309억원을 출자해 인도네시아 법인에 1ㅈ조433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모회사인 롯데케미칼과 합작투자인 LINE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 일류 석유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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