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7.7%로 3위..40~50대 두 자릿수 지지율

총선이 임박하면서 거대 양당의 초박빙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주 전보다 1.7%포인트 내린 38.9%, 국민의힘은 2.8%포인트 하락한 38.3%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주 전보다 1.7%포인트 내린 38.9%, 국민의힘은 2.8%포인트 하락한 38.3%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주 전보다 1.7%포인트 내린 38.9%, 국민의힘은 2.8%포인트 하락한 38.3%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0.5%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오히려 민주당이 0.6%포인트  우세를 보이면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양당 모두 소폭이지만 동반 하락한 것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조국신당이 처음으로 포함된데다 후반부에 접어든 공천 과정에서 양당 공히 잡음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첫 등장한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은 7.7%로 거대 양당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개혁신당 2.8%, 새로운미래 1.8%, 녹색정의당 1.1%, 기타 정당 2.0%,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7.4%로 집계됐다.

서울(국힘 38.7%, 민주 35.4%)과 경기·인천(민주 43.6%, 국힘 34.8%)은 2주 전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 민주당이 약간 앞섰던 대전·세종·충청(국힘 41.8%, 민주 31.6%)은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인 두 자릿수 포인트 앞서며 완전히 역전했다.

양당의 텃밭인 광주·전라(민주 66.6%, 국힘 11.2%)와 대구·경북(국힘 55.2%, 민주 23.6%)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가 포함된 부산·울산·경남(국힘 47.9%, 민주 31.7%)은 국민의힘이 9.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큰 격차로 민주당을 앞섰으며, 강원·제주(국힘 44.2%, 민주 35.2%) 역시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긴 했으나 국민의힘이 우세를 지켰다.

연령대별로 민주당은 5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상대 당을 앞섰다. 박빙이었던 30대(민주 36.2%, 국힘 35.1% → 민주 42.3%, 국힘 29.1%)는 민주당이 두 자릿수 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

남성(국힘 38.2%, 민주 37.4%)은 국민의힘이 여성(민주 40.4%, 국힘 38.5%)은 민주당이 각각 소폭 앞섰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38.0%, 국민의힘 32.8%로 양당의 격차는 2주 전 13.6%포인트에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3위에 오른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11.0%)와 50대(10.5%)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진보층에서 13.2%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3명,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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