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아닌 제3세력 지원해야" 15.1%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권견제’ 44.3%, ‘국정지원’ 40.7%,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5.1%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권견제’ 44.3%, ‘국정지원’ 40.7%,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5.1%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총선에서 '정권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원활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유권자를 오차범위 내에서 웃도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권견제’ 44.3%, ‘국정지원’ 40.7%,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5.1%로 집계됐다.

'정권견제'와 '국정지원'이 3.6%포인트 차이로 2주 전 조사 때에 비해 격차가 2.3%포인트 커졌다.

지역구 의석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운데 서울은 '정권견제'와 '국정지원'이 1.1%포인트 차이로 팽팽했다.

2주전 '정권견제'가 '국정지원'보다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 높았던 경기는 이번 조사에서는 한 자릿수 포인트로 줄었고, 인천은 '정권견제'가 '국정지원'을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22대 총선 여야프레임 공감도 여론조사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22대 총선 여야프레임 공감도 여론조사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충청·세종은 '정권견제' 4.5%포인트 우위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국정지원' 5.2%포인트 우위로 돌아섰으며, 2주 전 '국정지원'이 '정권견제'보다 2배 많았던 부산·울산·경남은 '국정지원' 응답률이 50% 가깝게 나왔다.

연령대에서 50대 이하는 '정권견제', 60대 이상은 '국정지원'이 우세했고, 중도층은 '정권견제' 44.7%, '국정지원' 35.9%로 '정권견제'가 8.8%포인트 앞섰다.

제3세력 선호도는 지난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는데 대부분 지역과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올라갔고, 18~29세는 25.0%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 '무당층' 가운데 40.6%가 제3세력을 선호했다 .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3명,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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