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딸기 등 주요 과일·채소류 가격 큰 폭 상승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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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농업관측 3월호’에 따르면, 이번달 토마토, 딸기, 참외 등 주요 과일과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달 토마토(5㎏)와 대추방울토마토(3㎏ 기준) 도매가격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9%, 11.2% 오른 2만3000원과 2만4000원(3㎏)으로 전망했다. 최근 3년간 평균치인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51.8%, 34.1% 오른 수준이다.

연구원은 딸기(2㎏)와 참외(10㎏) 도매가격은 각각 2만2000원, 8만5000원으로 전망했다. 최근 3년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하면 33.1%, 20.9% 비싸다.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은 물가 전반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애그플레이션' 현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 가격이 오른 이유는 출하량 전반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 겨울 엘니뇨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불어 기온과 강수량 모두에 영향을 끼쳤다. 이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의 생육기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며 출하량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6월에는 유엔(UN) 세계기상기구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각각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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