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이 1일 오후 6시15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우리 선수단과 함께 뛸 북한 선수단이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환영식을 마친 후 점심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우리 선수단과 함께 뛸 북한 선수단이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환영식을 마친 후 점심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방남한 북한 선수단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단장이다. 선수는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 4개 종목 10명이다. 이 외 코치 3명과 지원인력 18명이 함께 왔다.

북한 선수단은 남북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해 방북한 우리 측 대표단이 타고 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같이 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앞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과 지원팀 2명, 감독 1명 등 15명이 남북 단일팀(코리아팀) 훈련을 위해 방남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8일째 합숙 훈련 중이다.

북한 선수단은 우리 선수단이 먼저 국제선도착 게이트로 나온 뒤 입국 절차를 밟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기다리던 리무진 버스에 탑승해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을 순서대로 들려 입촌 절차를 밟고 본격 올림픽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북한 선수단 수송에 투입된 리무진 버스는 앞서 두 차례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일행이 이용했다.

양양공항에는 북한 선수단의 신변 안전을 위해 투입된 수백 명의 경찰과 수십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장사진을 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앞서 두 차례 방남했던 점검단들이 도착했을 뗀 보이지 않던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국제선도착 게이트 앞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면서 더욱 긴장감이 팽배했다.

공항에는 북한 선수단을 보러 나온 일반 시민 10여명도 눈에 띄었다.

방북한 선수들을 마중 나온 알파인 스키 청소년대표팀 유병탁 감독은 "제가 알기로는 북한 알파인 스키는 실력이 많이 뛰어난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안다. 예전에 중국과 시합한 것을 봤지만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 감독은 "열심히 잘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올림픽이라서 평상시에 타던 설질도 차이가 많을 것이다. 그런 것에 적응을 잘해야 부상도 없으니까 스키장 환경을 잘 적응해서 부상 없이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