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순직자들의 영결식이 해병대장(葬)으로 진행된다.

21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유가족들과 오는 23일 영결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유가족분들과 상의를 거쳐 영결식을 비롯한 네 가지 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병대와 유가족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양측은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장의절차를 21일부터 진행하고, 영결식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23일 해병대장으로 시행한다.
또 해병대사령부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양측 동수(同數)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가족측에서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고조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의 의혹이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더불어 순직한 해병대 장병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합동분향소는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설치돼 이날 오후부터 조문 가능하며,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30분께 1사단 도솔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해병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도 사이버추모관이 개설돼 누구나 추모할 수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는 한편 유가족을 위로하고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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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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