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인격자" 거센 질타 속으로...이용주, 정치적 생명 끝났나?

 

[스트레이트뉴스 = 송지혜 기자] 이용주 국회의원이 마치 메가톤급 폭탄을 터트리듯 여의도 정치권에 거대한 이슈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스스로 ‘자숙’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사라졌다.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것처럼, 이용주는 스스로 무덤을 팠다.

검사 출신으로 지난 국정농단 정국 때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주가가 높아졌던 이용주 날개가 힘없이 꺾였다. 기준에 못 미친 의원들의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처럼 그 중심에도 이용주 의원이 우뚝 서 있다.

이 의원이 벼랑 끝 위기로 내몰렸다. 이중적 인격자라는 비판이 그를 향하고 있다. 거센 질타의 중심에 선 이용주 의원이 가족들 혹은 측근들과 상의해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번 사태를 잠시 스쳐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인식한다면 이용주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끝이 났다는 게 중론이다.

윤창호법 공동발의에 나섰던 이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용주은 사회적 질타를 의식한 듯 교과서처럼 ‘자숙’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전날 11시쯤 영동대교 부근 잠실방향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상황이었고,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과거 같았으면 ‘나 국회의원이야’라며 풀려났겠지만 시대는 바뀌었고 이용주는 망신을 당했다.

이 의원은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못을 박은 바 있는 까닭에 그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행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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