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축소 신고-회사자금 유용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돼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

부활의 주역에서 한 순간에 부패의 주역으로 몰락.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이야기다. 글로벌 스타 경영자로 이름을 날린 곤 회장은 2011년~2015년 받은 보수를 50억 엔(약 500억 원) 축소 신고하고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곤 회장은 회사 자금을 자택 구입 등 사적으로 유용하는 혐의도 받고 있다.

벤처 투자 명목으로 해외 자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자금을 이용해 브라질의 고급 맨션과 레바논의 고급 주택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곤 회장이 태어난 곳이며 레바논 베이루트는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성장한 곳이다.

곤 회장은 1999년 프랑스 르노차에서 파산 직전인 일본 닛산으로 파견된 뒤 20년 가까이 닛산의 부활을 이끌어 세계 2위 자동차그룹으로 키웠다.

곤 회장은 닛산의 실적을 '브이(V)자'로 회복시킨 '카리스마 경영자'로 평가받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닛산자동차는 “곤 회장 해임안을 속히 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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