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58% 급락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애플이 ‘차이나 쇼크’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1분기는 10~12월이다.

이날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58% 급락, 145.95 달러까지 떨어졌다. 또 관련 기업인 베스트바이는 2% 스카이웍스는 5%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만 주가가 30% 넘게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이 이처럼 1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 이유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애플의 탈 아이폰 불매 운동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예상보다 약 10%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섰다고 팀 쿡은 부연 설명했다. 중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판매점과 파트너들에 대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그 영향이 소비자에게까지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애플은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저렴한 배터리 교체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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