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율주행 배송 시범 운영을 개시한다.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르 드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로, 우선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차에 싣고 집으로 가져갈 필요 없이, 근거리에 한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배송해 주는 식이다.

이마트 형태준 지원본부장은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과 첨단 IT기술 접목에 앞장서 온 만큼 고객들에게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드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핵심 연구진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다. 최근 미국 유통체인과 협업해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가 관측되고 있다. 미국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Krogger)는 누로(nuro)와 손잡고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 역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