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김정은 기자] 이른바 '미세먼지 특수'로 인해 홈케어 가전 제품들이 가전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이마트가 내놓은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 가전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순위에 큰 변동을 불러왔다. 이달 기준 미세먼지 관련 3대 가전의 매출 순위는 모두 10위권 안으로 들어섰다.

의류관리기는 2017년 8위에서 115.6% 신장하며 지난해 7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세탁기는 7위에서 8위로 떨어져 지난해 처음으로 건조기 매출이 세탁기 매출을 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의류기는 이달(1~20일) 들어 6위까지 올라섰다.

공기청정기는 이달 전체 가전 가운데 매출 8위를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6년만 해도 30위권 밖이던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7년 22위, 2018년 13위에 이어 8위까지 올랐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07.6% 늘며 20위에서 10위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에 건조기나 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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