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이 어떤 고민이든 말할 수 있는 창구 '소통담당관실' 신설”
“소래어시장 현대화사업 올해 구체적인 기초작업 마무리 예정"
“남동에코스마트밸리,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산업 육성 위한 친환경 단지로”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전국 최초로 시행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인천=김상환 기자] “남동구가 추진하는 소통은 바로 ‘공감’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감’은 바로 듣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스트레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동구만의 특별한 소통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소통담당관실'을 신설해 구민들이 어떤 고민이든 말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남촌동에 새로 설치되는 남동에코스마트밸리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단지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면서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도록 할 것이며 조만간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소래어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해 “지난 2월 21일 남동구는 어시장현대화사업조합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갈등과 논의를 드디어 끝냈다”며 “이르면 올해 구체적인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초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 되는 소래포구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사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강호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 인천 남동갑 지역의 청년위원장을 거쳐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남동구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4년 후에는 인천시의회에 진출해 재선했고, 지난해 6월 남동구청장에 당선돼 취임 초부터 구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2019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행정·지역개발 공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2년간  인천 남동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구민이 먹고 살 수있도록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그의 얘기는 진솔이 담겨있기에 전혀 진부하지 않았다

▲ ‘구청장 1일 동장제’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이강호 남동구청장
▲ ‘구청장 1일 동장제’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이강호 남동구청장

다음은 이강호 청장과 <스트레이트뉴스> 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취임 첫해 구정활동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

남동구만의 특별한 소통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남동구가 추진하는 소통은 바로‘공감’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감’은 바로 듣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취임하자마자 소통담당관실을 신설해 구민들이 어떤 고민이든 말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구청장 1일 동장제를 통해 직접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현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구민들의 의견을 들어 청소체계를 개선했고, 주차단속 체계를 바꿨습니다. 작년 한해는 구민의 의견을 듣고 남동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심하고 준비하는 기간으로 충실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핵심 공약중 하나인 남동에코스마트밸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길?

남촌동에 새로 설치되는 남동에코스마트밸리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단지 조성에 힘쓸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도록 할 것입니다. 조만간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업은 비공해 업종을 유치해 환경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기존의 산업단지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녹색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면 남동구는 남동산단을 포함해 인천 최대의 친환경 산업단지를 겸비한 전국 제일의 자치구가 될 것입니다.

-소래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 2월 21일 남동구는 어시장현대화사업조합과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17년 3월 화재 이후 2년 여간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끌어오던 현대화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갈등과 논의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이르면 올해 구체적인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초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올해 벌써 19년째를 맞이하는 소래포구 축제도 관광객들에게 문화공연 뿐 아니라 각종 체험장,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로 전국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앞으로도 소래포구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2월 24일, '2019 한국을 빛낸 사람들-지방자치행정·지역개발 공로대상'을 수상한 이강호 구청장
▲2월 24일, '2019 한국을 빛낸 사람들-지방자치행정·지역개발 공로대상'을 수상한 이강호 구청장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아빠 육하휴직’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밖에 내세울 만한 특별한 복지정책이 있다면?

저는 육아문제를 지자체 차원에서 먼저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7월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남성의 육아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아빠육아휴직 장려금’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습니다. 남동구에서는 남성들의 육아참여를 활성화 하고 동반육아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또 올해부터 둘째를 낳으면 100만원, 셋째는 300만원, 또 넷째는 5백만원, 다섯째는 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장려금 지급을 확대했습니다.

어르신들의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청 청사 안에 있는 베이커리에선 고령의 어르신들이 직접 빵을 판매하고 카페를 운영하며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내고 계십니다.

얼마 전부터는 장난감 무료수리센터를 만들어 젊은 부부들에게는 양육비를 절감하게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우리 구를 수도권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인천 대공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잇는 관광 벨트를 구축해 남동구를 고품격관광 명소로 만들 것입니다.

소래포구 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거쳐 오는 4월쯤이면 조사가 마무리됩니다. 이후 행정절차를 거치고 나면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게 됩니다. 소래포구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최대 어항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소래포구 현대화사업과 함께 올해부터 인천대공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잇는 관광벨트도 구축할 것입니다. 이곳 8km 구간에는 올해부터 친환경 꽃길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의 볼거리가 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남동구 지역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주민 여러분이 직접 체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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