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마-2015년 필로폰 투약 의혹

(사진=뉴시스/황하나 인스타그램)
(사진=뉴시스/황하나 인스타그램)

[스트레이트뉴스=고우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0)가 과거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음에도 수사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일요시사'에 따르면, 2016년 1월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대학생 조모군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는 조군이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그룹 'JYJ'의 박유천(33)과 결혼설이 불거졌지만, 지난해 5월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황하나는 2015년 9월 중순 서울 강남에서 조군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넸다. 조군은 황하나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황하나가 구입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1회용 주사기에 넣고 생수로 희석해 조군의 팔에 주사하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조군)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황하나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은 황하나를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았지만, 조군은 2015년 10월께 입건 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 받았다.

황하나는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2009년 12월 중순 지인들과 서울 압구정동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대마를 흡연했다.

황하나는 팔로워 19만2000명이 넘는 SNS 스타다. 마약 투약 의혹에도 활발하게 SNS 활동 중이다. 이날 인스타그램에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시간을 보냈다. 특히 땡초갈릭김치는 대박을 예감하는 맛"이라며 자신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스마트팜'의 제품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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