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서울대 촛불시위 마스크 쓰지 말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촛불시위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유 이사장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만큼은 이사장으로 나온 게 아니라 전직 장관으로서 나왔다. 난 원래 전직 장관으로서 활동하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전 장관'이라 불려도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대 촛불 시위에 마스크는 안 쓰고 오면 좋겠다"며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이 움직이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여론이 대통령과 조국에 비판적인데 굳이 촛불을 들 필요가 있냐"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진행자 김어준의 '서울대생이라는 것은 일종의 기득권'이라는 말을 받아 "자격이 의심스러운 자가 기득권을 누리거나 우리들의 자부심에 손상을 준다면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걸 집단적으로 표출할 거 있나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대를 나오면 자신이 내세우지 않아도 그냥 따라오는 게 많다"면서 "재학생들은 모를지 몰라도 졸업증명서 떼서 참석한 이들은 잘 알 것”이라며 서울대 내에서 발생한 시위를 비난했다.

■靑 "역사 바꿔쓰는 건 일본"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한 28일 정부는 일본의 적반하장 격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그간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했음에도 일본은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어제 '한국이 역사를 바꿔 쓰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역사를 바꿔 쓰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가 한일 경제협력은 물론 역내 번영과 세계 자유무역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강행한 데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충북 보은군수 "한강의 기적은 일본 덕"

정상혁(78) 충북 보은군수와 이장들이 일본 옹호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정의당 충북도당 남부3군 위원회에 따르면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진행한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한일협정 때 일본에서 받은 5억불을 마중물로 1·2차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정 군수는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시설이 없을 때 일본의 돈을 받아 구미공단과 울산ㆍ포항 등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한국 발전의 기틀을 5억불을 받아서 했는데 이건 객관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진행 중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2018년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 중 일본은 52개, 한국은 16개에 불과하다"라며 "일본과 어깨를 마주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안된다"고 말하고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2배는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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