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 페이스북캡쳐

■문준용 "숨지마라, 목소리내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조언했다.

문준용 작가 역시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끊임없는 의혹과 ‘가짜뉴스’에 시달려온 터라, 그에 따른 경험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작가는 최근 자신의 사업 관련해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설 것을 밝히기도 했다.

문준용 작가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됩니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라면서 "이건 부당한게 맞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다. 분명히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靑 "조선일보, 지소미아 '日 가짜뉴스' 받아써"

청와대가 지난 2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과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허구를 근거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NSC 상임위에서 '연장 4·파기 3'의 의견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종료로 결정이 났다'는 NHK 보도에 대해 "허구이며 가짜"라며 거듭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보도에서 NHK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는 연장 4명, 종료 3명의 의견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종료 결정이 났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했다.

고 대변인은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의 뜻이 지소미아 파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외신발 가짜뉴스를 받아쓰는 건, 한국 언론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꼬집었다.

■하태경 "꼰대진보…부끄럽다"

하태경 바른 미래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이처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서울대 후배들 시위 보며 선배로서 격려는 못 할망정 '물 반, 고기 반' 조롱하고 마스크 쓰지 말라고 훈계했다"며 "같은 동문인 내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진다"고 지적했다.

"물론 유 이사장 입장에선 어떻게든 조국 비호하고 싶겠지만 정의를 위해 촛불 든 후배들까지 짓밟고 조롱해서야 되겠냐"고 반문한 하 의원은 "청년들의 촛불집회와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언론의 가짜뉴스에 현혹된 행동인 것처럼 단정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도 했다.

"청년들과 언론, 국민 전체를 바보로 알고 가르치려는 전형적인 꼰대 진보의 행태"라고 한 하 의원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생들이 조국 Out을 내걸며 촛불집회 하는 것도 이런 꼰대 진보들의 위선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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