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부 소속 정부와 공기업 여성 고위직 실태조사

손금주 농해수위 위원
손금주 농해수위 위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그리고 이들 산하  공공기관들의 고위직에 여성비율이 극히 저조, 남성중심의 마초주의 인사가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손금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각 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을 기준으로 각 기관의 실·국장급 이상 여성비율은 평균 9%에 불과됐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6.4%, 5.1%로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농협금융지주·여수광양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등 9곳은 고위직  85명 모두가 남성이었다.

농협 계열사들의 마초본능 인사는 여전했다. 농협경제지주가 1.2%로 가장 낮았고, 농협중앙회(1.6%), 농협생명보험(3.7%), 농협은행(4.2%) 순으로 낮았다. 산림조합중앙회(2.7%)와 마사회(7.1%)도 평균에 못 미쳤다.

여성고위직이 많은 기관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 34.1%가 여성이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30%), 농업정책보험금융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25%), 한국농어촌공사(2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농해수위 산하기관 33곳 중 평균 고위직 여성비율 9%를 넘어선 기관은 12곳에 불과하다.

손금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농해수위 산하 각 기관들에게 있어 여성의 승진 문턱이 턱없이 높다"며 "성인지적이고 균형 잡힌 관점이 사회 각 분야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2018년 기준 OECD 국가 29개국 중 유리천장지수 25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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