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25명...사망자 217명
미국 누적 확진자 55만명, 사망 2만명...영국 8만4천명, 사망 만명
일본 500명 추가, 누적 8천명 초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넘긴 시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을 기록하며 5일 연속 50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3일 오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었다. 지난 9일( 39명) 이후 5일째 50명 이하로 주춤하는 추세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모두 217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79명이었고, 치료 중인 환자는 287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명 ▲대구 3명 ▲인천 1명 ▲경기 3명 ▲경북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 외 감염자는 '해외유입'으로 16건으로 지역 감염(9건)을 앞섰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8명 중 7명이 해외유입이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폭이 연일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해 정부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다행히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며 "그러나 지난 주말 부활절 종교행사나 총선 등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일주일간 확진자 추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이어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언제든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방역 모범국이라고 평가받던 국가에서도 일순간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확실히 잡히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증가세가 감소하고 방역 시스템 관리가 안정화에 접어들 경우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 조정관의 이런 발언은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와 달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일(현지시각) 누적 55만 명,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은 확진자 8만4천여 명, 사망자 만 명을 기록했고, 일본은 500명여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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