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순위 청약 평균 93 대 1...분양권 전매 3년 강화 전 '단타 포석'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사진=이준혁 기자)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사진=이준혁 기자)

KCC건설이 부산 부산진구에 분양 중인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에 청약통장이 4만여개 쇄도, 1순위 경쟁률이 90 대 1을 넘어섰다.

21일 청약홈은 부산진구 양정2 주택재개발사업구역에서 선보인 이 단지가 1순위 청약 결과, 모두 456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4만2,589명이 신청해평균 93.40 대 1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최고 경쟁률은 199가구 모집에 2만4,000여명이 몰린 전용 84㎡A형으로 122 대 1이다. 이어 중대형으로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전용 102㎡형이 99 대 1로 뒤를 이었다. 

전용 59㎡형과 73㎡, 84㎡B형도 51~82 대 1로 당첨 경쟁이 치열했다. 앞서 이 단지는 특공에서 5.62 대 1로 100% 소진했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가 5억원 내외다. 3.3㎡당 분양가는 1,400만원대이나 전용율(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72%로서 다른 분양단지의 같은 주택형보다 3% 정도 낮다. 당첨자는 2평 정도의 분양가를 추가 부담, 실제 '착한' 분양가가 아니라는 얘기다.

◇2019년 3월 준공된 '연산더샵'. 서쪽부터 '양정포레힐즈스위첸' -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 - '연산경동메르빌' - '연산더샵' - 일반주택 - '힐스테이트연산'(1단지 및 2단지) 형태로 이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2019년 3월 준공된 '연산더샵'. 서쪽부터 '양정포레힐즈스위첸' -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 - '연산경동메르빌' - '연산더샵' - 일반주택 - '힐스테이트연산'(1단지 및 2단지) 형태로 이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이 단지의 청약열기는 8월 분양권 전매가 3년으로 현재 6개월보다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규제강화 전에 단기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실수요를 겸한 투자층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한 데 따른다.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은 부산진구 양정2동 12-6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에 14개 동, 총 1338가구 규모다. 임대주택 76가구와 조합원 500가구를 뺀 일반분양 가구수는 762가구다. 입주는 오는 2023년 8월 이다.

실수요자 선호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인 전용면적 59~84㎡ 주택형이 전체의 87%(1168가구)로 다수다. 

현장에서 만난 동래구 거주 박모(36) 씨는 "부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면서 "예전이면 양정동은 제꼈을 지도 모르나, 양정동 동쪽과 연산동 서쪽으로 이어지는 일대가 택지지구 수준으로 연이어 통째로 재개발 절차를 밟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여기에 왔다. 20일 청약하는데 당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입구에서 만난 사상구 거주 최모(39) 씨는 "신혼부부 시절 일단 집값 싼 곳에 집을 잡고 살았는데, 아이가 크면서 진구나 동래구 쪽으로 오려 했다. 이 아파트가 딱 이사 기회라 여겨서 왔다."며 "3년 뒤 둘째 애 초등학교 입학 전 이 집 이사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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